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6회 2사까지 실책으로 딱 1명을 내보냈다. 6회 2사후 2인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시카고 컵스의 좌완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데뷔전에서 6이닝 9탈삼진을 기록하고 선발승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탈삼진왕 출신의 구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다.
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개막전.
이마나가는 6회초 2사후 첫 안타를 맞았다. 1번 찰리 블랙몬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초구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낮은 코스로 다시 슬라이더를 떨어트렸는데, 안타로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2번 브랜든 로저스를 상대로 2B2S.낮은 코스로 던진 포크볼을 로저스가 받아쳐 중전안타로 만들었다. 2사 1,2루.
실점 위기를 힘으로 돌파했다. 3번 놀런 존스를 맞아 1B2S에서 시속 150km 빠른공으로 승부했다. 지난해 타율 2할9푼7리-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존스는 4회에 이어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마나가는 4사구 없이 92개의 투구로 선발투수 임무 완수했다.
1~5회, 완벽투를 이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 블랙몬을 상대로 초구 시속 149km, 2구 150km 직구를 잇따라 던졌다. 1B1S.시속 149km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2번 로저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3번 존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12구로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선두타자 4번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3루수 수비 실책이 나왔다. 첫 주자를 내보낸 뒤 5번 라이언 맥마혼, 6번 엘리아스 디아즈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두 타자를 '마구'같은 포크볼로 제압했다. 7번 에세케엘 토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종료.
이마나가는 3~5회, 3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0-0으로 맞은 6회말, 시카고 컵스 타선이 선발투수의 호투에 화답했다. 3안타를 집중시키고 운까지 따라 순
식간에 3점을 뽑았다. 7회말 2점을 추가한 시카고 컵스는 5대0 영봉승을 거뒀다.
92구 중 6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포크볼 15개를 던졌는데 12개가 헛스윙으로 이어졌다. 헛스윙 비율이 80%나 됐다.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8년은 뛰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4년-5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예상보다 낮은 금액이었다.
LA 다저스와 12년-3억2500만달러에 사인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와 계약 조건에 차이가 컸다. 그러나 데뷔전은 야마모토보다 훨씬 강력했다. 야마모토는 3월 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일본에서 148이닝 동안 17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야마모토(169개)를 제치고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전체 1위를 했다.
이마나가는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2승2패-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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