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페인 특급 유망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9일(한국시각) 'PSG는 여전히 파블로 가비를 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 8월생인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는 지난 2021~2022시즌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라리가에 데뷔했지만, 곧바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뛰어난 탈압박과 전진 패스 능력이 돋보였으며, 팀 내 쟁쟁한 선수들을 밀어내고 중원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합류한 가비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참여하며 국제무대 경험도 꾸준히 쌓았다. 바르셀로나는 가비를 팀의 미래로 지목하며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무려 8억 5500만 파운드(약 1조 46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PSG를 이끌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도 스페인 대표팀에서 인연을 쌓았다. 가비를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한 사람이 바로 엔리케였다. 엔리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숙한 기량을 보이는 가비를 핵심으로 중용했다.
레퀴프는 '선수 영입은 가끔 특이한 순간에 이뤄질 수 있다. 가비는 지난여름 나세르 알켈라이피와 루이스 카포의 논의에서 시작됐다. 그들은 새 프로젝트와 PSG의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인 가비의 영입을 고려했다. 다만 즉각적인 성공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팀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맞붙은 이후에도 관심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으로 재정적인 이득을 얻은 PSG는 장기적으로 가비 영입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의 계약서에 10억 유로 상당의 바이아웃이 있기에 바르셀로나를 설득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가비가 팀에 합류한다면 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가비는 바르셀로나에서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어 등에서 활약했다.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장점도 볼 간수와 전진 드리블로 유사하다. 여러 부분에서 이강인과 비슷하기에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PSG가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가비를 데려온다면 이강인보다는 가비 쪽으로 무게감이 커질 수도 있다.
다만 가비의 영입이 PSG에도 쉬운 작업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완강하게 가비를 지키고자 하고 있다. 레퀴프는 '가비 영입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미래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사비가 구단에 머문다면 가비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PSG는 이를 숨어서 지켜보고 있고, 이미 선수 측과는 계속해서 연락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여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최고 유망주의 합류로 다음 시즌 이강인의 입지와 PSG의 주전 경쟁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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