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로축구 대구가 인천과 무승부를 거두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인천 수비수 김동민은 약 6년 만에 골맛을 봤다. 인천은 지난 경기 안방 패배의 아픔을 바로 씻어내지 못했다. 대구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대구는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인천과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인천은 제르소를 벤치에서 대기시키며 후반 승부수를 노려봤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인천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였다. 대전과 광주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6라운드에 안방으로 제주를 불러들였지만 일격을 당했다. 당시 조성환 인천 감독은 "홈에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팬들께 승리의 인증샷을 찍게끔 해드려야 하는데 너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도 승리가 간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구는 아직도 1승에 그치며 최하위였다. 게다가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앞선 경기에서 11위 대전이 수원FC에 패했기 때문에 대구는 승점 1점만 건져도 탈꼴찌가 가능했다.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21분 인천 백민규가 왼쪽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드리블로 돌파했다. 대구는 반칙으로 끊었다. 인천이 좋은 위치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무고사가 이마에 정확히 맞혔다.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인천 수비수 김동민이 다시 머리로 밀어넣었다. 대구는 공격에서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 44분 바셀루스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어림없이 빗나갔을 뿐이었다.
대구는 전반이 끝나고 나서야 몸이 풀린 모양이었다. 후반 8분 요시노가 정확한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는 먼저 후반 2분 고재현의 터닝슛을 시작으로 인천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5분 뒤에는 바셀루스가 좌측 돌파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인천 수비수 오반석이 몸을 던져 가까스로 차단했다. 이후 코너킥 때 요시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숨 돌린 대구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인천은 공을 오래 가졌지만 실속이 부족했다. 가끔씩 번뜩인 대구의 반격이 훨씬 묵직하게 들어갔다.
인천은 제르소 쪽에서 많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제르소는 기민하게 움직이며 대구의 틈을 호시탐탐 노렸다. 그러나 대구 수비수 김강산과 고명석에게 철저하게 막혔다. 제르소의 스피드와 드리블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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