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 '풋볼런던'이 토트넘 캡틴 손흥민에게 '관심법'을 사용했다. 표정을 통해 감독을 향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암시했다.
풋볼런던은 15일(한국시각) '손흥민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58분 만에 손흥민을 교체로 빼버렸다. 손흥민의 엄숙한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줬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13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답답한 모습만 노출했다. 오히려 공격 전개 도중 공을 쉽게 빼앗겨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30분과 후반 6분 나온 손흥민의 실책은 공교롭게 모두 골과 연결됐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례적으로 이른 타이밍인 후반 13분에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부진한 이유가 기본적으로 포스테코글루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이 장점을 발휘할 수 없는 임무를 포스테코글루가 부여했다는 것이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필요로 할 때 수없이 많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토요일(뉴캐슬전)에는 중앙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공을 단 26회 만졌다. 골을 노린 슈팅이나 전진 드리블은 한 차례도 없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너무 자주 내려오도록 했다. 자기 진영으로 불러들여 패스 옵션을 늘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지적을 받았듯이 그것은 손흥민의 강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풋볼런던은 '등지는 플레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개선이 됐다. 그래도 그는 강력한 홀드업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골문을 향할 때 더 편안하고 추진력이 있다'라며 손흥민이 낮은 위치까지 물러나 볼배급에 관여하도록 한 포스테코글루의 지시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58분 만에 빼버렸다. 손흥민의 엄숙한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마치 손흥민이 자신을 전술적으로 낭비한 포스테코글루의 결정에 불만을 품었다는 듯이 표현했다.
손흥민이 뉴캐슬전처럼 2선 3선까지 내려와 볼배급에 관여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간 침투와 스피드가 장점인 손흥민은 상대가 이렇게 내려앉으면 어차피 역할이 제한된다. 손흥민은 공중볼 경합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포스트플레이가 능한 스트라이커도 아니며 그렇다고 좁은 곳에서 마법 같은 드리블로 슈팅 각을 만들어내는 공격수도 아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밀집수비를 만났을 때 미드필더 위치로 많이 내려오곤 했다.
익숙한 임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새롭고 납득 불가능한 지시도 아니다. 손흥민은 그 덕분에 올 시즌 '큰 기회 창출' 리그 2위(17회), 도움 리그 4위(9회)다.
손흥민은 오히려 포스테코글루가 아닌 본인의 경기력에 납득을 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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