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실은 거포였나.
또 터졌다. 소름이 돋을 정도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2024년 4월21일을 당분간 잊을 수 없을 듯 하다. 더블헤더, 홈런쇼를 펼쳤다.
황성빈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포를 때려냈다. 황성빈은 팀이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5회말 1사 1루 찬스서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황성빈은 엄상백의 초구 체인지업이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고, 강하게 날아간 타구는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놀라운 건, 황성빈이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멀티홈런을 때려냈다는 점. 2022년 데뷔해 그 시즌 홈런 1개가 전부였던 '똑딱이' 스타일의 황성빈. 더블헤더 1차전 1회 첫 홈런이 터지자 김태형 감독도 놀라운 듯 웃었는데, 운이 아니라는 듯 5회에 두 번째 홈런을 쳤다. 생애 첫 멀티포.
그 기세를 2차전에서도 이어갔다. 하루 3개의 홈런을 몰아친 것이다.
황성빈은 최근 상대팀 심기를 건드리는 '깐족' 플레이로 논란의 중심에 섰었는데, 조심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뒤 순수 야구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게 됐다. 이렇게 사연 있는 선수가 스타로 발돋움하는 경우가 많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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