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연장전, 끝내기다.
세이부 라이온즈는 27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퍼시픽리그 1위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1-0으로 앞서다가 7회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초 1번 가네코 유지가 선제 1점 홈런을 터트렸는데, 7회말 소프트뱅크 베테랑 나카무라 아키라가 대타로 나와 동점타를 때렸다.
팽팽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1 맞선 연장 10회말. 소프트뱅크가 착실하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1번 슈토 우쿄가 좌익수 방면으로 인정 2루타를 쳤다. 바뀐 투수 마스다 다쓰시가 던진 몸쪽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2번 이마미야 겐타가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 찬스가 이어졌다. 3번 야나기타 유토가 고의4구로 나가 1사 1,3루. 4번 가와세 히카루가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쪽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세이부 선수들에겐 악몽의 연장전이다. 지난해 6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부터 연장전 14연패다. 일본프로야구가 1950년 퍼시픽과 센트럴리그, 양 리그 체제로 재편해 출범후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15패(8승) 중 3분의 1이 끝내기 패다. 지난해 8차례 끝내기로 졌는데, 올해 벌써 5번이 나왔다. 4월에 끝내기로 4경기를 내줬다. 한 달간 끝내기패 4번은 2001년 8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세이부는 7~8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7회 1사 1,2루, 8회 2사 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마쓰이 가즈오 감독 체제로 맞은 두 번째 시즌. 27일 현재 선두 소프트뱅크에 8게임 뒤진 단독 꼴찌다. 지난 시즌엔 5위를 했다.
타선 부진이 심각하다. 27일까지 팀 타율 2할3리. 양 리그 12개팀 중 압도적인 꼴찌다. 팀 타율 전체 11위 요미우리(2할2푼6리)와 2푼 이상 차이가 난다. 22경기 기준으로 득점권 타율 2할1리를 기록했다.
세이부 선발투수 이마이 다쓰야는 7이닝 5안타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마이는 3월 29일
라쿠텐 이글스와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0.77인데 2승에 그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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