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기사 막을 수 있으면 막고…."
LG유플러스 STUDIO X+U와 MBC에서 공개되는 크라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가 '제주 전남편 살인사건'의 범인 고유정의 심경 변화가 담긴 자필 메모를 최초로 공개한다.
6일과 7일 공개되는 그녀들의 잔혹 범죄사 '그녀가 죽였다' 1화 1부와 2부에서는 '고유정 제주 전남편 살인사건'에 더욱 깊이 들어가본다. 범인 고유정은 완전 범죄를 꿈꾸며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사체를 은닉하는 등 치밀한 계획 범죄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해 고유정의 신상 공개가 확정됐지만, 고유정은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일명 '커튼 머리'로 나타나 신상정보 공개제도 실효성 논란까지 일으켰다.
당시 기자들의 "이게 뭐 하는 짓이냐"라는 항의가 빗발쳤고, 시민들도 "법정에서도 그런 머리를 할 거냐"며 비난했다. 결국 고유정의 얼굴은 경찰이 다시 촬영해 제공한 영상에서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당시 제주 동부경찰서장 박기남은 "얼굴 공개 직후에 잠을 못 자거나 뭘 기록하며…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고유정이 얼굴 공개 후 남긴 자필 메모에는 '같은 동네 신상 공개 가만 안 둔다', '기사 막을 수 있으면 막고...'라는 내용으로 오만한 태도를 보여준다. 또 '모두가 제주에서 살 수 없다. 이건 너무하다'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도 담겼다. '진술 거부하겠다', '조사 안 받겠다' 등의 문장도 포착돼 신상 공개가 그의 조사 과정에도 다양한 영향을 주었음을 예상하게 한다.
'제주 전남편 살인사건'을 둘러싼 진실과 최초로 공개되는 진술, 그리고 고유정의 주변인들이 전하는 그날의 기억들에 대한 증언은 '그녀가 죽였다'에서 공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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