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종규가 원주 DB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계약기간은 3년, 연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농구 한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원주 DB가 김종규와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아직 구체적 연봉조건은 양 측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공식 발표는 17일 이후 할 것"이라고 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DB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강상재에 이어 김종규마저 계약에 성공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DB 타임'이었다. 최고의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와 최고의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함께, 강상재와 김종규는 골밑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결국, DB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4강에서 부산 KCC에게 패했지만, DB는 올 시즌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DB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팀의 핵심 코어 강상재와 김종규가 FA로 풀렸다. 두 선수를 놓치게 되면, DB는 다음 시즌 코어를 다시 만들어되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단, 강상재를 계약기간 5년, 연봉 7억원에 잡은 데 이어, '동부산성'의 핵심인 김종규마저 3년 계약으로 잡아냈다.
올 시즌 김종규는 49경기에 출전, 평균 11.9득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전히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뛰어난 골밑 공략과 중거리슛을 가지고 있는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빅맨이다. 게다가 여전히 뛰어난 순발력을 지니고 있다. 또, 수비에서 강력한 림 프로텍팅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단, FA시장에서 김종규는 타팀 이적에 걸림돌이 있었다. 지난 시즌 연봉이 5억원이었다. 연봉랭킹 30위 안에 위치했다. 김종규를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 DB에게 지난 시즌 연봉 50%인 2억5000만원과 보상선수 1명 혹은 지난 시즌 연봉 200%에 해당하는 10억원을 지불해야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가 김종규의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김종규 영입에 따른 보상금 문제로 협상을 구체적으로 진행시키지 못했고, LG 역시 입장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다.
결국, 김종규는 원소속구단 DB의 잔류를 선택했다. 고질적 발 부상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김종규는 지난 시즌 완벽하게 부활하며 DB 우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 강상재, 알바노, 로슨과 함께 더욱 강력한 호흡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DB 역시 김종규를 잡아내면서 골밑 공백을 완전히 없앴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실패했던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한 '복수혈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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