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제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돈많은 백수가 됐다.
클롭 감독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리버풀 사령탑으로서의 삶을 끝냈다.
클롭 감독은 2015~2016시즌 중도에 리버풀의 제안을 수락해 EPL로 왔다. 당시 리버풀은 매번 EPL 우승을 놓쳐서 팬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명문구단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클롭 감독 밑에서 리버풀은 유럽 최정상 구단으로서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고, 클롭 감독은 이를 해냈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리버풀의 부활을 알리는 트로피였다. 2019~2020시즌 구단 역사상 첫 EPL 우승으로 리버풀은 더 이상 놀림받는 구단이 아닌 모두가 부러워하는 팀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과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의 라이벌리티는 EPL에서 가장 치열하고, 수준 높은 명승부를 많이 만들어냈다.
하지만 9년을 달려온 클롭 감독은 휴식을 원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리버풀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안필드 경기에서 팬들과 웃으면서 인사하면서 리버풀과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클롭 감독은 전혀 에너지가 고갈된(?) 모습이 아니었다.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클롭 감독은 축하파티에 참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축하파티에서 나온 클롭 감독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클롭 감독은 무대 중앙에서 정체모를 춤사위를 추면서 마지막을 즐기고 있는 중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클롭은 시즌 마지막 파티에서 춤사위를 선보였다. 가수 존 반스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마지막 파티에서 에너지를 다 소진시켰을지도 모르겠다.
클롭 감독은 당분간 안식년을 가지면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클롭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이별했을 때도, 가족들과 먼저 시간을 보내다가 리버풀로 향했다. 이번에도 역시 자신에게 찾아오는 모든 제안을 일단 거절한 뒤에 에너지를 회복할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이 안식년을 마무리한 뒤에 어느 팀으로 향하게 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클롭 감독은 현 시점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다. 긁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초대박 카드를 거절할 구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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