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연장 11회말에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불패의 지바 롯데 마린즈가 11연승을 달렸다. 1일 지바현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인터리그(교류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3대2로 이겼다. 5월 14일 오릭스 버팔로즈전부터 11연승(4무 포함)이다. 15경기 연속 무패다.
이승엽이 주축타자로 맹활약했던 2005년 이후 19년 만에 11연승을 거뒀다. 그해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센트럴리그 1위 한신 타이거즈 상대로 4연승을 거두고 재팬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당시 한신을 지휘하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에게 4전패의 굴욕을 안겼다. 오카다 감독은 지난해 두 번째로 한신 지휘봉을 잡았다.
4회말, 지바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5번 그레고리 폴랑코가 사구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6번 야스다 히사노리가 우익 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선제 2루타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가 한신 1루수 오야마 유스케 앞에서 튀어 우익 선상으로 흘러갔다. 1-0.
7번 사토 도시야가 볼넷을 나가 2사 만루. 한방이면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8번 도모스키 아쓰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지바 롯데 2년차 우완 다나카 하루야는 이날 프로 첫 선발등판했다. 5회까지 2안타를 내주고 무실점 호투를 했다.
다나카에 이어 6회 등판한 나카무라 도시야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번 우메노 료타로, 1번 나카노 다쿠무를 범타로 잘 잡았다. 2사후 한신 중심 타선을 맞아 흔들렸다. 2번 우에다 가이, 3번 이토하라 겐토를 연속 안타로 내보냈다. 2사 1,3루에서 4번 지카모토 고지가 4구를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나카무라가 4개의 공을 연달아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는 바깥쪽 낮은 코스로 던졌다.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나카무라가 5번 마에가와 우쿄를 상대로 던진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밀어내기 사구가 됐
다. 1-1.
1-1 동점이던 9회초 한신이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지카모토가 사구로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희생타로 1점을 뽑았다.
지바 롯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 나카무라 쇼고가 한신 마무리투수 이와사키 스구루가 던진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보냈다.
중견수 지카모토가 앞으로 전력 질주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다. 2루타. 이어진 2사 2루에서 8번 도모스키 아쓰키가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2-2.
2-2에서 경기는 또 연장으로 넘어갔다.
한신은 연장 10회초 1사 1,2루 찬스를 대타 모리시타 쇼타의 6-4-3 병살타로 날렸다. 지바 롯데도 10회말 2사 2,3루 끝내기 찬스를 놓쳤다. 5번 폴랑코가 2루 뜬공으로 돌아섰다.
연장 11회말 지바 롯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나카무라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다케다 아이토가 해결했다. 상대 우완 니시 준야가 던진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끝내기 2루타로 만들었다.
지바 롯데는 전날(5월 31일) 한신에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을 거뒀다.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대4로 이겼다.
앞서 29~30일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은 12회 연장 승부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2-3으로 뒤지다가 9회 동점을 만들어 무승부를 만들었다. 두 번 모두 외국인 타자 폴랑코가 대타로 출전해 동점타를 쳤다. 무시무시한 집중력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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