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에 사이클이 있다고 해도 이 정도면 예측 불능 수준이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지바 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2승1패.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선은 지난주 초 3연전에서 대폭발 했다. 지난 4일 첫날 23안타를 쏟아부어 18대2로 이겼다. 3~4번 요시카와 나오키와 오카모토 가즈마, 6번 다테오카 소이치로가 각각 4안타를 몰아쳤다. 지난달 합류한 외국인 타자 엘리어 에르난데스는 1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치고 1볼넷,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5일 3대4패로 패하고 6일 7대4 완승을 올렸다. 3경기 모두 안방 도쿄돔에서 열렸다.
도쿄돔에서 이어진 오릭스 버팔로즈와 주말 3연전. 타선이 갑자기 바닥을 치면서 3연전 스윕을 당했다. 7일 0대2, 8일 0대5 영봉패를 당했다. 첫날 2안타를 치고, 8일 4안타를 때렸다. 마지막 날엔 4안타로 1점을 냈다. 6회 안타 1개와 볼넷 2개, 희생타를 묶어 가까스로 득점에 성공해 3연속 영봉패를 면했다. 26이닝 만에 점수를 냈으나 경기는 1대4 완패로 끝났다.
오릭스와 3연전에서 88타수 10안타, 타율 1할1푼4리, 1득점. 시즌 타율(2할3푼2리)도 높지 않은데 오릭스전에선 바닥까지 내려갔다. 10안타 중 장타는 2루타 1개뿐이었다.
4번 타자 오카모토는 10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3번째 스윕을 당한 요미우리는 한신 타이거즈에 2위를 내줬다. 10일 만에 3위로 내려왔다.
눈에 띄는 게 있다. 8~9일 이틀 연속 오릭스 신예 투수에게 데뷔 첫 승을 헌납했다.
요미우리는 8일 오릭스의 우완 선발 사이토 교스케를 맞아 5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묶였다. 사이토는 요미우리 타자 19명을 상대로 86구를 던져 삼진 6개를 잡았다.
지난해 신인 3순위 지명으로 입단해 고졸 2년차 투수가 요미우리전에서 5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다. 2024년 11월 생, 만 19세 사이토에게 잊지 못할 도쿄돔 원정경기다.
9일 경기에선 오릭스 좌완 선발 사토 가즈마(23)에게 당했다. 2020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사토는 하루 전인 8일 정식선수로 전환해 1군에 합류했다. 요미우리전을 통해 1군에 데뷔했다.
1군 경기에 첫 등판한 투수를 맞아 요미우리 타선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사토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1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요미우리의 베테랑 스가노 도모유키(35)는 9일 6이닝 3실점하고 9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7일 경기엔 에이스 도고 쇼세이(24)가 8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 패를 안았다.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2021~2023년 퍼시픽리그 3연패를 달성한 오릭스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떠났다. 지난해 '13승'을 올린 좌완 야마사키 사치야(32)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엔 4번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1·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국으로 건너갔다. 전력이 약해진 오릭스 신예 투수들에게 굴욕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11~13일 라쿠텐 이글스와 센다이 원정 3연전에 나선다. 라쿠텐은 인터리그(교류전) 시작과 함께 신바람
을 내고 있다. 12경기에서 9승(3패)을 올리고 인터리그 1위를 달린다. 지난 4~6일 한신과 3연전을 스윕하고 지난 주말 주니치 드래곤즈에 2승1패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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