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부상으로 올 시즌 두번째 로테이션을 거른 사사키 로키에 대한 반응이 차갑다.
지바롯데 마린스 '괴물 투수' 사사키가 또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사키는 지난 5월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후 상반신 피로 회복 지연을 이유로 5월 2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그리고 지난 6월 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복귀해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뒀는데, 오는 15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등판을 앞두고 똑같은 부위에 피로도를 느꼈다. 12일까지 선발 등판을 앞둔 캐치볼을 소화하는 등 루틴대로 훈련을 이어오던 사사키다.
지바롯데 구단은 13일 사사키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번에도 같은 증상이다. 요시이 마사토 감독도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6일 휴식 후 등판이 힘들다고 해서 말소했다. 6일 휴식도 어려우면 던질 수 있는 경기가 없지 않겠나"라며 쓴소리를 하면서 "언제 복귀할지는 말할 수 없다. 트레이너와 로키(사사키)가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달려있다"고 아쉬워했다.
2001년생, 올해 23세인 사사키지만 그가 대단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이다보니 때로는 구단의 과잉 보호 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제 고작 프로 4년차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특별 대우다.
지바롯데 팬들이나 일본 언론에서도 부정적인 의견들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지바롯데 팬들은 사사키와 관련한 보도에 "사사키는 이제 국내에서 그다지 던지고 싶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그럴 가능성이 있어서 구단도 강하게 푸시를 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이제 마음대로 해라", "이미 마음은 미국에 가있는 것 같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바롯데는 14일 기준으로 퍼시픽리그 3위에 올라있다.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는 10경기 차지만, 2위 니혼햄 파이터스와는 2경기 차로 충분히 도약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에이스' 사사키가 근육 피로도를 이유로 두번이나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다소 힘이 빠졌다.
일단 사사키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LA 다저스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닛칸 겐다이'와의 인터뷰에서 "등판 간격이 긴 것은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게 다저스의 스탠스다. 대신 던지는 경기에서 확실히 결과를 내야 한다. 다저스는 그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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