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참 어렵다.
한신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사이키는 6월 25일 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로 8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8회 2사후 1점했는데 이게 0대1 패배로 이어진 결승점이 됐다. 이날 한신 타선은 주니치 투수 3명을 맞아 6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사이키는 이후 2경기에 나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했지만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7월 2일 히로시마 카프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7월 9일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7이닝 1실점하고 승패 없이 돌아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야마사키 이오리(26). 7월 2일 주니치전에 나가 7이닝 2실점하고 패를 안았다. 요미우리 타선은 4명이 이어 던진 주니치에 5안타 1득점으로 막혔다. 주니치가 2대1로 이겼다. 야마사키는 5월 2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인터리그(교류전)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했다. 선발투수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팀은 0대2로 졌다. 강력한 소프트뱅크 투수진에 막힌 타선이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초강력 '투고타저'가 몰아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는 더 하다. 15일 현재 센트럴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총 11명이다. 히로시마 우완 오세라 다이치가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다. 6이닝 무실점으로 끝낸 7월 13일 야쿠르트전까지 14경기, 92이닝을 던졌는데 자책점이 9점에 불과하다. 피안타율 1할7푼8리,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3.
오세라의 뒤를 사이키, 모리시타 마사토(히로시마), 야마사키, 아즈마 가쓰키(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도코다 히로키(히로시마)가 2~6위로 따른다. 이들 5명의 투수가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사이키가 1.12, 모리시타가 1.62, 야마사키가 1.69, 아즈마가 1.80, 도코다가 1.82다.
오타케 고타로(한신)가 11명 중 평균자책점 꼴찌인데 2.45이다.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보다 낮다. 한국프로야구에선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2.57,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2.96으로 1~2위다. 두 선수만 2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11명 모두 10경기 이상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아즈마와 도코타는 1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마쳤다.
전체적으로 투수력이 우위에 있다 보니 웬만한 호투로는 승리를 따내기 어렵다.
지난해 MVP 무라카미 쇼키(한신)는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중인데 3승(6패)을 올렸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주니치)는 2.25에 4승(6패), 구리 아렌(히로시마)은 2.41에 4승(5패)에 그쳤다. 타선이 점수를 못 뽑아 좋은 피칭을 해도 승리를 쉽게 얻지 못한다. 이렇다 보니 팽팽하게 흘러가는 승부가 9회말 끝내기로 마침표를 찍거나 빈번하게 연장으로 넘어간다.
15일까지 사이키, 아즈마, 도코타가 나란히 8승으로 다승 공동 1위다.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좋은 퍼시픽리그는 조금 다르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가 1명뿐이다. 소프트뱅크의 쿠바 출신 좌완 리바 모이넬로가 5승3패-평균자책점 1.69를 기록중이다.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와 지바 롯데 마린즈가 양 리그 팀 타율 1~2위다. 압도적인 최하위팀 세이부 라이온즈를 제외한 5개팀이 2할4푼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센트럴리그 6개팀 중 5개팀이 팀 타율 2할2~3푼대에 머물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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