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4년만에 선보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구입 의향이 급상승했다. 지난달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첫 공개에 이어 18일 가격이 공개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다.
자동차 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AIMM) 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매주 500명)에게 출시 전후 1년 이내(출시전후 각각 6개월)의 국산·수입 신차(페이스리프트 제외)에 대한 인지도, 관심도, 구입의향 등을 조사했다.
지난 6월 27일~7월 7일 열린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신차를 중심으로 구입의향 변화를 비교했다. 구입의향은 ‘그 모델을 구입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습니까’라는 4점 척도 문항에 ‘구입할 가능성 조금(3점)+많이(4점) 있다’ 응답 비율이다.
AIMM 조사 대상 신차 가운데 부산 모빌리티쇼에 선보인 5개 모델 중 구입의향이 장 높은 차는 기아 EV3(13%)였다. 이어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9%)’,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7%)’, 미니의 ‘미니 쿠퍼(6%)’, ‘미니 컨트리맨(5%)’ 순이었다.
이 중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와 미니 쿠퍼였다. 그랑 콜레오스는 쇼 개막일이 포함된 6월 4주(24일 시작주) 구입의향 5%에서 다음주(7월 1주) 7%에 이어 다시 한 주만에 9%로 뛰어올랐다.
미니 쿠퍼는 같은 기간 3%에서 6%로 두 배가 됐다. 미니쿠퍼가 부산 모빌리티쇼 공개와 동시에 공식 출시됐음을 고려하면 보통 출시 직후 수 주 동안 구입의향이 급상승하는 ‘출시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각각 13%, 7%에서 변동이 없었다. 미니 쿠퍼보다 한 주 먼저 출시된 미니 컨트리맨은 1% 하락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QM6의 뒤를 잇는 중형 SUV로 르노코리아가 4년만에 내놓는 신차다.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고, 약 2주만에 사전 예약 8000대를 돌파했다.
신차 구입예정자의 인지도 또한 이 때를 기준으로 급상승했다. 자동차 구입 예정자의 인지율이 6월 4주차 12%에서 다음주 17%로, 다시 일주일 후에는 20%로 뛰어올랐다. 대략 출시 전 10주 기준 인지율이 EV3는 32%, 캐스퍼 일렉트릭은 27%였다.
구입의향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트림별 가격은 하이브리드가 3777만~4352만원으로 업계가 최저가로 예상한 3700만~3800만원 선에 근접했다. 가솔린 2WD는 3495만~3995만원이었고, 가솔린 4WD는 4345만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차종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3786만~4831만원,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3888만~5036만원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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