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이글스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6)가 가볍게 첫발을 디뎠다. 13일 이스턴리그(2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 선발로 3회 1사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다. 지난 3월 이후 140일 만의 2군 리그 경기 실전 등판이었다.
출발이 안 좋았지만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회 선두타자 와타라이 료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024년 1지명으로 입단한 와타라이는 시즌 초 맹타를 휘둘러 화제가 된 선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가 낮은 코스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무사 1루에서 2번 마이크 포드에게 중견수쪽 외야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내줬다. 초구를 맞았다.
무사 2,3루에서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마주했다. 베테랑답게 흔들리지 않고 돌파했다.
먼저 3번 이토 히카루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B2S에서 변화구로 첫 삼진을 잡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4번 쓰쓰고 요시토모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5번 오타 다이시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1회 5타자를 상대로 18구를 던졌다.
다나카는 2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3회 선두타자 이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교체됐다. 2⅓이닝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총 10타자를 맞아 44개의 공을 뿌렸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다나카는 1군 캠프에서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수술 여파로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2군에서 재활훈련을 하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7일 후지대학과 연습경기에 나가 1이닝 2안타 2실점했다. 최고 구속 146km를 찍었다. 다나카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1군 복귀가 목표가 아니라면 등판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다나카는 2007년 1지명으로 라쿠텐에 입단해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이다. 라쿠텐 소속으로 119승, 뉴욕 양키스에서 7년간 78승을 올렸다. 미일 통산 200승까지 3승을 남겨놓고 있다.
일단 대기록을 향해 첫발을 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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