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의 중심엔 태양이 있었다.
8월 31일과 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태양의 단독 콘서트 '더 라이트 이어'에서는 빅뱅이 새롭게 태동했다. 바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의 3인조 빅뱅의 첫 무대가 공개된 것이다.
콘서트 첫날은 태양과 대성의 합동 공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눈물뿐인 바보'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위 라이크 투 파티' 등 빅뱅의 히트곡을 함께 부르며 여전한 호흡을 보여줬다.
그리고 둘째날에는 객석에 있던 지드래곤까지 합류했다. 세 사람은 빅뱅의 히트곡 무대를 함께 꾸몄고, 특히 지드래곤은 태양과 유닛으로 발표했던 '굿 보이'까지 부르며 팬들을 전율케 했다.
멤버들도 팬들도 눈물을 삼킨 감격의 순간. 이 무대가 가능했던 건 태양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성과의 합동 무대는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태양이 먼저 3월 있었던 대성의 팬미팅에 참여했었고, 대성은 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이번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를 꾸미기로 했다. 지드래곤의 합류는 태양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성사됐다. 태양은 지드래곤을 콘서트에 초대하면서 '생각이 있으면 함꼐 무대를 하자'고 제안했고, 수차례 고민하던 지드래곤도 결국 공연 당일 무대에 서기로 했다.
태양은 콘서트에서 "안그래도 제가 대기실에서 (무대에) 올라오라고 했는데 '뭐. 봐서'라고 애매하게 대답하더니 올라왔다"고 운을 뗐고, 지드래곤은 "여기에 올라올 줄 몰랐는데 어제부터 두분이 (공연을) 해서 안 올라오면 제가 나쁜 놈이 돼서 오긴 왔다"고 화답했다. 대성은 "쓰리샷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감격스럽고 눈물이 났다. 눈물을 꾹 참았다. 우리가 변할 뿐 태양은 늘 그자리에 있다. 문제가 있다면 우리 문제다. 오늘을 계기로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빅뱅은 데뷔 18주년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성은 팬미팅과 공연, 방송 출연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고 태양은 7년만의 단독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드래곤도 하반기 솔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그런 이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뭉치면서 빅뱅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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