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키우던 고양이가 할퀴어서 주인이 숨지는 일이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레닌그라드 키리시 지역에 사는 남성 드미트리 우킨(55)은 이웃에게 전화를 걸어 다리에서 피가 흐르는데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웃은 응급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출동한 구조대는 이미 숨진 채 쓰러져 있는 드미트리를 발견했다.
다리에서 피가 많이 흐른 것으로 보아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로 보였다.
반려묘인 '스티오프카'가 깊게 할퀴어서 발생한 상처로 추정됐다.
사실 드미트리는 당뇨병과 혈액 응고 장애인 '혈우병'을 앓고 있었다.
혈우병은 혈액 응고 인자가 없거나 부족해서 피가 나면 멈추지 않는 질환이다.
체외에서 피가 굳지 않아 작은 상처에도 과다출혈에 의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구조대에 신고한 한 이웃은 "의료진이 도착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드미트리의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법의학 전문가에게 의뢰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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