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일우와 박선영이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일우와 박선영이 두 번째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일우와 박선영은 남산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남산으로 가던 중 '산스장'에서 간단히 몸풀기를 했고, 커플 스트레칭하며 다정한 스킨십을 해 설렘을 유발했다.
산에 오르던 중 박선영은 김일우의 신발 끈이 풀린 것을 보고는 "안 풀리는 매듭을 해주겠다"며 직접 묶어줬다. 김일우는 "오래전 바닷가에서 노부부가 산책하는 모습을 봤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운동화 끈을 자연스럽게 묶어주는 모습을 보고 결혼해서 나이 들어서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비록 역할은 바뀌었지만 로망을 이룬 김일우는 "묘하다. 이 묘함이 솔직히 뭔지 모르겠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남산 포토존에 오른 두 사람은 단둘이 첫 셀카를 찍었다. 김일우는 사진 속 박선영을 보며 "예쁘다"고 조심스럽게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박선영은 부끄러운 듯 "갑자기? 10년 만에"라며 웃었다.
다정히 등산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시민들은 "잘 어울린다"며 응원을 보냈다. 그러자 김일우는 "감사하다"고 인사하더니 "우리 사귄다"며 큰 소리로 외쳤다. 이를 들은 박선영은 "오빠 책임질 수 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일우와 박선영은 남산에 있는 운세 자판기를 보고 즉석에서 '연애운'을 뽑았다. 박선영은 '벗 중에 평생 연이 될 수도 있는 천생연분도 있으니 이 점 각별히 마음에 새겨 행실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김씨, 박씨, 이씨 성이 길하다'는 메시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문세윤은 "안에서 누가 써준 거 아니냐"며 놀랐고, 김일우는 "나도 일부러 누가 준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일우의 연애운에는 '성격 탓인지 남 앞에 서서 할 말을 못 하니 만나고 싶어도 마음이 전달이 안 된다', '더 이상 머뭇거리다가는 좋은 시기를 놓치게 되니 자신감을 가져라'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일우는 "나도 재미로 봤는데 진짜 내 얘기 같았다. 누가 날 몰래 들여다보는 거 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남산에서 내려온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인 서태화가 운영하는 국숫집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박선영은 "늦게 결혼한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일우도 "늦게 결혼하는 거 당연히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태화는 "옛날에 일우 형이 '선영이 같은 스타일 괜찮지 않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놀란 박선영은 "오빠 와일드한 여자 좋아하냐"고 물었고, 김일우는 "선영이를 굉장히 여성스럽다고 생각했다. 마음도 되게 여리고 여성적으로 봤다. 그리고 선영이가 심폐소생술도 배웠다고 하니 얼마나 든든하냐. 내 이상형은 10년 전부터 날 업고 응급실에 뛰어갈 수 있는 여자였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서태화는 "내년에 또 국수 먹을 수 있겠네"라고 했고, 김일우는 "태화가 와서 출장(요리) 가능하냐"며 받아쳤다. 이에 서태화는 "강릉에서 스몰 웨딩할 거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서태화는 화기애애한 두 사람을 향해 "진짜 둘이 커플 돼서 결혼하는 걸 상상해 봐라"라며 부추겼다. 박선영은 "난 오빠랑 결혼하면 청소 안 해도 되니까 너무 좋다. 난 청소가 제일 싫다"며 "한 가지 단점은 직업이 불투명하다. 선택받는 직업이니까 수입이 불안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김일우는 "난 (결혼하면) 너무 재밌을 거 같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태화는 "성격이 반대로 더 재밌을 거 같다. (박선영이) 털털하지만 그 안에 배려하는 세심함과 여성스러움이 있는데 그런 면을 형이 되게 좋아한다"고 전했다. 김일우도 "긍정적이고 좋은 기운을 나눠주니까 선영이 옆에 있으면 그 기운을 받아서 좋은 일이 생길 거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서태화는 박선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김일우에게 박선영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 물었다. 그러자 김일우는 "좋다. 좋은데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다"며 "사실 뭔지 모르겠다"며 복잡한 마음을 고백했다. 서태화는 "잘 아는 이성이 단둘이 만나서 약간 서먹한 느낌이 드는 건 좋아하는 거다. 친한 동생인데 왜 서먹하겠냐. 그건 마음이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일우가 자리를 비우자 서태화는 박선영에게 "일우 형을 남자로는 생각 안 해봤냐"고 질문했다. 박선영은 "'오빠가 이런 면이 있었네'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 변한 거 같다"고 답했다. 서태화는 "내가 놀란 건 장난이라도 내가 '선영이 좋잖아'라고 하면 옛날에는 '그만해'라고 하는데 지금은 자기가 오히려 더 한다. 형이 진심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너가 못하는 것들을 형이 잘하는 게 많으니까 그런 게 잘 맞는다는 느낌을 준다"고 했고, 박선영도 "배울 점이 되게 많다"고 인정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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