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승점 똑같은, 시즌 중 한 경기다."
2024년의 마지막 날 경기인 것도 의미가 있는데, 졸지에 '빅매치'가 돼버렸다. 어떤 팀과 어떤 감독이 웃으며 2024년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이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3라운드 마지막이자, 2024년 마지막 경기.
그런데 두 팀에는 '외나무 다리 맞대결'이 됐다. 이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은 똑같이 17경기 11승6패 승점 31점으로 맞섰다. 세트 득실에서 정관장이 소폭 앞서 3위, 기업은행이 4위다. 3, 4위 팀간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때는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일 수 있지만, 어찌됐든 플레이오프는 3위팀까지 나갈 수 있으니 3위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위 페퍼저축은행이 승점 19점에 그치고 있고,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양강 체제가 막강해 두 팀이 3위 싸움을 계속 벌일 확률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선 제압을 해야 한다.
홈팀 정관장은 3위도 3위지만, 8연승 도전 경기다. 이기면 2008~2009 시즌 이후 무려 16시즌 만에 나오는 대기록이다. 고희진 감독은 "빅매치라고 해서 승점을 더 주고하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승점 걸려있는 경기다. 똑같이 준비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8연승 도전에 대해서도 "연승은 이기면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 경기에 나올지가 중요하다. 준비한 걸 시합에서 실행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래야 기복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김호철 감독은 "다른 경기들과 마찬가지다. 올시즌 중 한 경기다. 의미를 둔다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면 휴식 기간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운동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대 정관장에 대해 "공격력은 따라갈 팀이 없다. 그걸 우리가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높이도 좋다. 그래서 우리가 뚫는 것도 중요하다. 막는 것보다 우리가 어떻게 뚫을까를 생각했다. 거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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