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역대급 우승팀 대이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셔 역대급 우승 박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풋볼런던' 등에 따르면 EPL의 우승 강호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규칙 위반이 유죄로 판명날 경우 우승팀 대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더선' 등 일부 언론에서 사상 초유의 징계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박탈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EPL 사무국은 맨시티를 115건의 재정 규칙 위반 혐의로 기소해 법적 다툼을 해오고 있다.
EPL 사무국이 기소한 맨시티의 115건 재정 위반 혐의는 4가지로 분류된다.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54건, 같은 기간 선수와 감독에게 지불한 내역의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혐의 14건,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비롯한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위반 5건,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 위반 7건,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EPL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 35건이다.
2023년 EPL 사무국이 맨시티를 기소한 후 2024년 하반기에 재판이 시작돼 지금까지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 만약 맨시티가 패소할 경우 가장 강력한 처벌은 강등이고, 승점 삭감 및 벌금 등의 처벌 수위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악의 강등을 면하더라도, 승점이 삭감될 경우 대혼란이 발생하게 된다. 맨시티가 혐의를 받는 기간 동안 치른 시즌의 승점을 모두 삭감하면 우승 자격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필 맨시티는 2010년대 이후 EPL 최고의 강팀으로 부상하며 숱한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2011~2012, 2013~2014, 2017~2018, 2018~2019, 2020~2021, 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에 걸쳐 총 8회 우승을 차지했다.
'데일리스타'는 '맨체스터 시티가 왕관을 박탈당하면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현재 어떠한 부정 행위도 없었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2009년과 2018년 사이의 재정 규칙 위반 혐의에 맞서 싸우겠다고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맨시티가 규칙을 어긴 것으로 계속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받여들여질 경우 지금까지 획득한 타이틀을 모두 박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그동안 맨시티가 우승한 시즌에 준우승했던 팀들이 '어부지리'로 무더기 우승팀으로 영전하게 된다. 당장 지난 2022~2023, 2023~2024 두 시즌 연속 준우승한 아스널이 연속 우승팀이 된다.
이와 함께 '데일리스타'는 맨시티의 우승컵이 박탈될 수 있는 기간 동안 준우승팀을 나열했다. 그 목록을 보면 2011~2012시즌 맨유, 2013~2014시즌 리버풀, 2017~2018시즌 맨유, 2018~2019시즌 리버풀, 2020~2021시즌 맨유, 2021~2022시즌 리버풀이다. 결국 역대 준우승팀은 아스널을 비롯해 맨유와 리버풀로 압축된다.
'풋볼런던'도 '맨시티의 타이틀이 박탈될 경우 아스널이 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다'며 역대급 중징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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