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떻게든 되겠지? 일단은 즐긴다'
야심차게 추진하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될 분위기지만, '풍운아' 마커스 래시포드(28)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새로운 여자친구로 보이는 미모의 금발 여성과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래시포드의 '마이웨이 스타일'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가 휴양지에서 미지의 여성과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프랑스 남부의 휴양지 생트로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고급 요트를 빌려 휴가를 즐겼다. 명품 루이비통 의상에 수많은 목걸이와 팔찌를 착용하고 모자를 뒤로 쓴 채 나타난 래시포드는 친구 및 여러 명의 여성과 동행했다. 그는 요트에서 친구들과 환담을 나누고, 제트스키를 타는 등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겼다.
특히 금발의 미녀가 래시포드 근처에서 떠나지 않았다. 새로운 여자친구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지난 크리스마스 직전 TV프로그램 러브 아일랜드에 출연했던 그레이스 잭슨과 결별한 뒤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없는 상태다. 조만간 새 여자친구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고 있지만, 사실 래시포드의 현재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가 완전히 파탄나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임대이적했다.
맨유의 성골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10대 후반이던 2015~2016시즌 1군에 데뷔한 뒤 '천재'로 불렸다. 첫 시즌부터 18경기에서 8골-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래시포드는 점차 주전자리를 확보했고, 맨유에서 통산 426경기에 나와 138골 58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자기관리 실패로 점점 기량이 하락했다. 특히 시즌 중 맨유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불성실한 태도와 사생활을 극도로 싫어했다.
결국 래시포드와 아모림 감독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났고, 래시포드는 쫓겨나듯 애스턴 빌라로 떠났다.
불성실한 자기 관리에도 불구하고 '악마의 재능'은 여전했다.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에서 17경기에 나와 4골-5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애스턴 빌라로 완전 이적 가능성마저 예견됐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는 4000만파운드(약 747억원)의 완전이적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로 인해 래시포드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대로 맨유로 돌아간다면, 다시 아모림 감독의 외면을 받게될 가능성이 크다. 래시포드가 자존심을 꺾고 고개를 숙인다면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 뻔하다.
래시포드도 맨유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한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해왔다. 초반에는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수 하피냐와 라민 야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래시포드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와 주급으로 인해 현재는 한발 물러난 상태로 파악된다. 영국 미러지는 '래시포드의 이적료가 최소 4000만파운드에 주급도 35만파운드(약 6억50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완전 이적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가 원하는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협상이 진전돼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바르셀로나도 재정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 만약 임대 이적마저 무산되면 래시포드는 꼼짝없이 맨유로 돌아가야 할 판이다. 래시포드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타고난 배짱과 여유로움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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