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이 4건의 대형 영입으로 유럽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22일, 알 힐랄이 FIFA 클럽월드컵 이전에 감독 선임과 주요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클럽월드컵 특별 이적시장은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알 힐랄은 오는 18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레알마드리드와의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마르카'는 사우디 매체 아리야디야의 보도를 인용, '알 힐랄의 파하드 빈 나펠 회장이 선수단 보강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2일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빈 나펠 회장의 첫번째 영입 타깃은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이다. 호르헤 헤수스 전 감독이 떠난 뒤 현재 공석인 사령탑 적임자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감독인 인자기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자기 감독은 1일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0대5로 패한 뒤, 미래에 관한 질문에 "인터밀란과 함께 클럽월드컵에 갈 수 있을까?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마르카'는 '알 힐랄은 인자기 감독의 선임으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길 바란다. 프로젝트를 이끌 리더를 선임함과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사실을 유럽 축구계에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알 힐랄이 인자기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은 5000만유로(약 787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지난시즌 사우디프로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치며 체면을 구긴 알 힐랄은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한 명씩 영입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는 예상했다. 2026년 AC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는 프랑스 국가대표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나폴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의 이름이 거론된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3년에 총 2억유로(약 3150억원)가 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맨유에 1억유로(약 157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도 제시할 계획이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나폴리로 돌아온 오시멘은 이번여름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안토니오 콩테 나폴리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오시멘은 지난해 여름에도 알 힐랄의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엔 사우디행을 꺼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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