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국이 6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에도 '희망 회로'를 돌렸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A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눈물을 흘렸다. 조별리그 C조에서 3승7패(승점 9)를 기록했다. 5위로 시리즈를 마쳤다. 중국은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입장에선 호재였다.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도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3차 예선 각조 1~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조 3~4위를 차지한 6개팀은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패자부활전 성격을 띤 4차 예선을 펼친다. 각조 1위 2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2위팀 중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에도 월드컵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10일 '중국이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마지막 체면을 살렸다.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를 면했다. 2026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중국 축구의 2026년은 조기 종료됐다. 하지만 희망은 항상 앞에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10일 중국 충칭의 충칭 롱싱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최종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중국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막내' 왕위둥이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득점하며 환호했다. 왕위동은 18세 199일의 나이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예선 최연소 득점자로 등극했다. 중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중국은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대1로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소후닷컴은 '왕위둥은 5만1236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의 승리를 확정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팬의 변함 없는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의 승리는 마치 위로와 같았다. 팬, 중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다. 중국은 6번의 월드컵 도전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재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베테랑 선수는 떠날 것이다. 경기 뒤 왕 달레이는 왕위둥과 포옹하며 신구 교대를 완료했다. 중국 축구가 아직 희망이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축구는 지난 몇 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포옹은 중국 축구의 희망을 다시 살렸다'고 했다.
이날 왕위둥은 '10번'을 달고 뛰었다. 소후닷컴은 '어린 왕위둥이 상징적인 10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를 확정하는 골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 예선을 씁쓸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중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줬다.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왕위둥은 "후반전 좋은 경기를 펼치며 기회를 기다렸다. 결국 모두의 노력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 대표팀 경기를 마지막으로 치르는 형들이 많았다. 이 승리를 축하의 의미로 삼고 싶다. 이번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승리로 월드컵 예선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2030년 월드컵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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