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을 대체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7일(한국시각) "잭 그릴리시는 이번 여름 여러 클럽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와 있으며, 토트넘도 그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공격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실상 맨시티 탈출이 확실시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다.
매체는 "이 두 가지 이적 시나리오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 내에서의 결정들이 이런 움직임이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잭 그릴리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일련의 결정들로 인해 맨시티에서의 미래가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그릴리시는 중요한 경기마다 뛰지 못했다. FA컵 결승전에서조차 벤치를 지켰다. 결정적으로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FIFA 클럽 월드컵 스쿼드에서 아예 제외된 것이 충격적이었다.
맨시티는 최근 라이언 셰르키를 영입하면서 그릴리시의 거취에 대한 마지막 희망마저 지웠다.
그릴리시의 합류는 토트넘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과거 토트넘에서 뛴 데이비드 벤틀리는 "손흥민의 경기력은 올 시즌 떨어졌지만, 최소한 한 시즌 더 잔류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만약 적절한 가격에 그릴리시를 데려올 수 있다면 그는 토트넘에서 왼쪽 윙으로 완전히 살아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벤틀리는 "그릴리시 같은 선수가 측면에서 도와준다면, 도미닉 솔란케도 득점력을 두 배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릴리시는 뛸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토트넘은 이상적인 클럽이다.
그릴리시의 주급은 손흥민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토트넘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적료도 만만치 않다. 맨시티는 그릴리시 영입에 1억 파운드(약 1730억원)을 투입했기에 이를 회수하려 할 수 있다. 매각가는 이 가격을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지출을 최소화하는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를 경신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에 따라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이적이 더 현실적으로 여겨진다. 만약 그릴리시가 팀에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그릴리시가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았을 때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반면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아래에서는 제한적인 역할에 그쳤다.
그릴리시는 플레이메이커로도 활약할 수 있다. 가뜩이나 미드필더진이 부족한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체는 "그릴리시의 좁은 공간에서의 기술, 파울을 유도하는 능력은 토트넘의 공격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라며 "프랭크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쿼드가 필요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까지 갖춘 그릴리시는 이상적인 영입 자원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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