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분노 유발' 브리안 힐(24)이 토트넘으로 또 돌아왔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6일(한국시각) 첫 발을 뗐다. 첫 소집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닉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안토닌 킨스키 등 1군 선수들이 함께했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6월 A매치를 소화한 선수들의 경우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양민혁, 제이미 돈리, 조쉬 킬리, 조지 애벗 등 임대가 끝난 선수들도 토트넘 훈련장을 다시 찾았다. 토트넘에서 사실상 잊혀진 인물인 힐도 모습을 나타냈다. 이들은 메디컬 체크를 시작으로 첫 발걸음을 옮겼다. 새 사령탑인 프랭크 감독과 상견례도 가졌다.
다만 힐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미래가 없다. 스페인 출신은 그는 2021년 여름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토트넘은 이적료 2500만유로(약 400억원)에 에릭 라멜라까지 포함시켜 힐을 영입했다.
그러나 힐은 왜소한 체격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이 쉽지 않았다. 그는 두 시즌 연속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떠났다. 2021~2022시즌에는 발렌시아, 2022~2023시즌에는 세비야로 임대됐다.
세비야에선 24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힐은 2023~2024시즌 토트넘에 머물렀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EPL에서 11경기(선발 2경기, 교체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202분에 불과했다. 득점도 '제로'였다.
잔류 이유는 사타구니 수술 때문이다.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피오렌티나, 잉글랜드의 브라이턴, 네덜란드의 아약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힐이 임대를 거부했다.
힐은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이 유력했다. 그러나 협상은 끝내 불발됐고, 지로나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1500만유로(약 240억원)의 바이아웃이 책정됐고, 지로나가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됐다.
그는 반등에 성공했다. 힐는 2024~2025시즌 모든 대회에서 32경기에 출전하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멈춰섰다. 오른 무릎의 측부 인대와 반월판이 손상됐다.
그는 지난 3월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지로나 완전 이적도 불발됐다. 토트넘은 어떤 식으로든 힐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그는 내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힐은 안일한 플레이로 손흥민의 분노를 유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23년 12월 맨시티(3대3 무)와 브라이턴(2대4 패)전에서 크로스 타이밍에서 무리한 슈팅, 반박자 늦은 패스로 손흥민의 질타를 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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