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알 나스르가 페예노르트 핵심인 다비드 한츠코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한츠코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며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를 달았다.
그는 "오랜 협상 끝에 3300만유로(약 534억원)에 보너스 조항을 더한 조건으로 타결됐다. 알 나스르와 한츠코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고 덧붙였다.
1997년생인 한츠코는 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의 핵심 수비수다. 왼발잡이 센터백으로서 2022~2023시즌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후로 주전으로 매 시즌 뛰고 있다. 네덜란드 리그에 입성하자마자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분류되면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는 든든한 센터백이다. 지난 2시즌 동안 센터백이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 빅클럽과의 이적설은 당연히 나왔다.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페예노르트에 남았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선수지만 알 나스르의 유혹에 흔들렸고,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도 한츠코에게 비싼 이적료가 제안되자 거절할 수가 없었다. 네덜란드 리그 구단들이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우승하기 위해서 전력 보강이 절실했고, 한츠코를 품으면서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한츠코 영입에는 호날두 의견도 개입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원래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 나스르를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알 나스르와 사우디 고위층은 호날두를 붙잡기 위해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그 조건 중 구단의 지분이었다.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호날두가 개입하는 조건이었다.
이적시장에서도 호날두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떠난 후 알 나스르가 감독 선임하는 과정에서 개입했다는 이야기도 현지에서 흘러 나온 적이 있다. 알 나스르는 최근 조르제 제주스 감독을 선임해 호날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아직 이적시장이 남았지만 당장 새로운 핵심 센터백 영입에 나서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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