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다시 휴식기다. 반등을 원하는 FC안양이 패배를 뒤로 하고 전력을 가다듬을 기회다. 안양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전반 7분 마테우스가 직접 박스 안에서 돌파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며 앞섰던 안양은 전반 16분 싸박과 전반 23분 윌리안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중요한 일전이었기에 뒤집힌 승부가 더 뼈아픈 패배다. 수원FC(승점 25)는 10위 안양(승점 27)과 순위를 다투고 있는 팀. 안양이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이기에 10위 자리를 향후 빼앗길 가능성도 있다. 대구전 4대0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도 유병훈 안양 감독과 안양 선수단에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유 감독은 "아쉬운 결과다. 다만 패배에 빠지지 않고 냉정해지려고 한다. 휴식기 때 다음 경기를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분위기 전환과 전력 점검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1로빈(팀당 11경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안양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1무6패로 뜨거웠던 경기력이 다소 식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점이다. 직전 대구전을 제외하면 마지막 리그 무실점 승리는 4월 6일 강원전이다. 리그 32실점으로 대구(44실점), 포항(34실점) 다음으로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올 시즌 역전승이 거의 없는 안양의 상황을 고려하면 실점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의 합류로 수비의 짜임새는 최근 2경기에서 안정감을 찾았으나,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수원FC전 실점도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휴식기에 꼭 다잡아야 하는 부분이다.
체력적인 문제도 무시하기 어렵다. 유 감독은 최근 2경기 모따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관리를 해줬으나, 김정현 김동진 이태희 등 주요 자원들은 스쿼드 '뎁스' 문제로 빼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체력적인 여파가 클 수 있기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 점은 공격진에 '신입생' 이반 유키치가 합류했다는 점이다. 유키치가 오며 야고 채현우 마테우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공격이 답답할 때 새로운 해결사로 나설 선택지도 늘어났다.
어느덧 안양이 K리그1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 3로빈까지 흘렀다. 1부 '잔류'라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선 다시 1로빈 때의 기세를 보여줘야 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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