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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골프장 조명탑 위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가 둥지를 틀고 상공을 날아 골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31일 솔라고컨트리클럽과 예산황새공원 등에 따르면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 코스 9번 홀 중간에 있는 18m 높이 조명탑 위에 올해 초 황새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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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019년생인 부부 중 수컷(가락지 번호 C54)은 예산황새공원 인근 둥지탑에서 부화한 야생 개체이고, 암컷( " C65)은 예산군 대술면에서 방사한 것이다.
부부는 지난 3월 말 새끼 2마리를 부화해 60일가량 애지중지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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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끼들을 독립시킨 뒤에도 여전히 둥지에 머무는 부부는 인근 농경지와 저수지 등으로 먹이활동을 하러 가며 힘찬 비상 모습을 골퍼들에게 선사하기도 한다.
한 골퍼는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황새를 골프장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고 신기해하며 "황새가 공에 맞지나 않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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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측은 황새 부부를 행운의 상징으로 반기고 있다.
이성호 이사는 "우리 골프장에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 황새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며 "아무 탈 없이 오래 머물며 해마다 번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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