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일요일인 3일 하루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전국에서 36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응급실 515곳을 방문한 온열질환자는 36명으로 잠정 집계돼 올 들어 누적 환자 수는 3천216명이 됐다.
질병청은 올해 5월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날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3천200명으로 작년 동기 1천592명과 비교해 약 2배 규모다. 전날까지 집계된 올해 사망자는 19명으로 작년 동기 16명보다 3명 많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해 온열질환 누적 환자의 31.9%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온열질환 종류별로는 열탈진이 61.7%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이 16.1%, 열경련이 12.6%, 열실신 8.3% 등이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31.4%, 길가 12.5%, 논밭 11.6% 등 실외 공간이 다수였지만, 실내 작업장과 집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한 비율도 각각 7.2%와 6.2%를 차지해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 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르면서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덥다고 해서 시원한 맥주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아이스 커피 등을 마시는 건 좋지 않다. 술이나 커피는 체온 상승이나 이뇨 작용을 유발하므로 폭염에는 생수나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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