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59.8%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 재방문 의향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의료서비스 이용이나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값싼 가격이 아니라 우수한 실력 때문에 우리나라를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국인 10명 중 6명은 향후 의료서비스 이용이나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재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5개 국가, 22개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 6천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를 벌여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한국 의료기관이 진출했거나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제품 수출 상위에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5개국의 일반 소비자다.
조사 결과 전체의 18.2%(1천239명)가 의료서비스 이용이나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대부분인 86.2%는 2022년 이후 방문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8.3%), 인도네시아(26.3%), 중국(25.8%)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방문한 비율이 높았다.
이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 1순위는 '우수한 의료기술과 치료 효과'(54.9%) 때문이었다. 이어 '최첨단 의료 장비와 시설'(49.2%), '병원의 지명도'(37.9%), '적절한 가격 수준'(35.7%) 순이었다.
이미 방문한 적이 있더라도 향후 의료서비스 이용과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을지를 묻자 59.8%(4천64명)가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방문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치료효과'(60.1%),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51.1%)을 주요 의사 결정 요인으로 택했다.
반면 방문 의향이 없는 응답자 2천736명은 '해외에서의 치료에 관심이 없어서'(64.0%), '한국까지의 거리가 멀어서'(62.5%)라고 밝혔다.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 중에서는 화장품 분야의 인지도가 높았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19개국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화장품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의료서비스는 5위, 의료기기·의약품은 각 6위였다.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 중 한국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는 61.8점으로 19개국 중 10위였다. 1위는 호감도 69.6점을 받은 일본이었다.
한국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가 높은 응답자 중에서는 '기술 강국으로 인식되기 때문(33.0%)'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호감도가 낮은 경우에는 '국가에 대한 신뢰감 부족(53.2%)'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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