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억대 회원권 없이도 프리미엄 골프장을 일정에 맞춰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시대다.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골프장을 선택하는 방식이 점차 기업골프 운영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의 골프 일정은 회원권 보유 여부에 좌우됐다. 명문 골프장 회원권을 수억 원에 확보하고도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려워 일정을 포기하는 일이 빈번했다. 한 중견 제조업체 총무팀장은 "회원권이 있어도 원하는 날에 예약이 안 되어 외부 일정과 엇박자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하소연 했다.
이 같은 한계를 해소하고자 실무 중심의 접근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골프 예약 서비스 '신멤버스'다.
350여 개 제휴 골프장과 연결된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회원권 없이도 원하는 날짜에 최적의 골프장을 매칭해주는 이 서비스는 기업 골프 운영의 패러다임을 '보유 중심'에서 '이용 중심'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한 IT 기업 인사담당자는 "과거에는 회원권 일정에 맞춰 참석자를 조율했지만, 이제는 참석자 일정을 먼저 정한 뒤 골프장을 선택한다"며 "신멤버스 같은 실무형 플랫폼 덕분에 가능해진 변화"라고 밝혔다. 또 다른 유통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 골프장에 묶여 있는 느낌이 강했지만, 지금은 지역과 예산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신멤버스를 도입한 기업들의 예약 성공률은 86%, 재계약률은 92%에 달한다.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예약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이 발생해 실무 담당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기업의 골프 운영 방식은 점차 '고정형 회원권'에서 '유동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상징성을 이유로 여전히 회원권을 유지하는 곳도 있지만, 실무에서는 보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운영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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