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흥행 스타로 손꼽힌다.
아시아 혈통 선수들이 판을 치는 LPGA투어에서 핸더슨은 넬리 코르다(미국),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실력 있는 '예쁜 백인 스포츠 우먼'의 표상으로 여겨진다.
핸더슨은 LPGA투어에서 13승을 올렸고 메이저대회에서도 2차례 우승했다.
메이저 2승 포함 15승을 따낸 코르다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다.
어릴 때 아이스하키 선수로도 뛰었고, 골프 선수 출신 언니가 오랫동안 캐디를 맡고 있어 아이스하키와 가족애를 좋아하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핸더슨은 2023년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패 이후 2년 넘게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다.
우승 갈증뿐 아니다.
핸더슨은 올해 들어 톱10 입상이 사실상 없다.
16강 진출은 공식적으로 공동 9위로 기록하는 매치 플레이 대회를 빼면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다.
CME 랭킹은 53위까지 밀려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도 아슬아슬하다.
헨더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핸더슨이 65타를 친 것은 3월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5개월 만이다.
부진 탈출을 예고한 셈이다.
특히 헨더슨은 포틀랜드 클래식과 남다른 인연이 있기에 더 뜻깊은 하루였다.
LPGA투어 회원 자격도 없을 때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했던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해 LPGA투어에 발을 디딜 수 있었던 헨더슨은 이듬해 포틀랜드 클래식 2연패를 달성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헨더슨은 "어떤 대회든 이렇게 좋은 출발은 좋은 것이지만 특히 이 대회는 더 그렇다. 이 대회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 여기서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를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을 공략한 샷도 네 번만만 빗나갔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오늘 두 번 페어웨이를 벗어났는데 내일은 페어웨이 안착 100%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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