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1대가 팔릴 때마다 소아암 후원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활동 기념행사가 3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열렸다.
소아암 관련 병원과 연구기관을 지원하는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캠페인은 올해로 27년째를 맞았다.
호프 온 휠스 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 딜러 850명이 자동차 1대를 팔 때마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현대차가 여기에 기부금을 더하는 공동 기금으로 재단을 조성했다.
1998년 첫발을 뗀 이 캠페인을 통해 올해까지 적립된 기금은 2억7천700만달러(약 3천854억원)다. 기금 규모 기준으로 미국 내 3대 소아암 재단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올해도 2천700만달러를 후원했으며, 이렇게 조성된 기금을 통해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치료제를 연구하는 175개 병원과 1천300개 프로젝트(2023년 기준)가 지원받았다.
현대차는 매년 9월 워싱턴 DC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해 결성된 미 의원 모임 '소아암 코커스' 등과 호프 온 휠스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도 소아암 연구단체와 소아암 환우 단체, 자동차 딜러 출신인 마이크 켈리 하원 의원(공화·펜실베이니아) 등이 참석했다. 켈리 의원은 미국 연방의회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재단은 홈페이지에서 소아암 퇴치 연구를 통해 "(이 질병에 걸린) 85% 넘는 어린이가 생존하고 있다"며 "연방정부 지원금 삭감에도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더 많은 아이가 스포츠를 즐기고, 친구를 사귀고, 고등학교를 졸업해 '암이 없는'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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