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스승이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굴욕을 당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8일(한국시각) '포르테코글루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참가 구단에 거절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페네르바체 감독직을 거절하고 유럽 5대 리그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레버쿠젠 차기 감독직으로 논의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카스페르 히울만을 노렸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023~2024시즌 토트넘에 부임해 손흥민의 스승으로서 두 시즌을 이끌었다. 2024~2025시즌 리그에서는 17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의 오랜 무관을 끊어냈다. 손흥민 또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프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그동안의 한을 풀었다. 그는 과거 아시아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감독이었지만, 셀틱과 토트넘에서 연달아 트로피를 획득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다만 토트넘에서 경력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리그 17위를 기록한 성적을 이유로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했고, 새롭게 토마스 프랭크를 데려왔다. 감독직을 잃은 포스테코글루는 새롭게 구단을 찾고 있다. 유럽 구단 부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구단 중 하나는 바로 레버쿠젠이었다. 분데스리가의 강팀 중 하나인 레버쿠젠은 2023~2024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다. 이번 여름 팀을 이끌던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새롭게 부임한 감독은 에릭 텐하흐, 맨유 시절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텐하흐는 레버쿠젠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텐하흐의 부진과 더불어 선수들의 대거 이탈까지 발생하며 상황은 더 악화됐고, 결국 구단 수뇌부는 3경기 만에 텐하흐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레버쿠젠은 곧바로 새 감독을 물색했다. 포스테코글루와 더불어 라울 등 여러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의 역제안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포스테코글루의 구직 활동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한편 레버쿠젠은 새 감독으로 과거 마인츠와 덴마크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스페르 히울만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시즌에 몰두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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