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가레스 베일이 손흥민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본인이 손흥민과 함께 '웨일스 마피아'로서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는 것이다.
영국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각) "베일은 토트넘(잉글랜드) 복귀로 인연을 다시 이어가며, 당시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와 한국 공격수 손흥민 등과 새로운 우정을 쌓았고, 이는 경기장을 넘어선 관계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 2020~2021시즌 토트넘에 임대로 돌아왔다. 당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했기에 자신이 오랜 기간 인정받았던 토트넘을 다시 찾았다.
당시 토트넘에는 벤 데이비스, 조 로돈 등 웨일스 국적 선수들이 있었다. 같은 국적인 이들은 오랜 기간 함께 지냈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기에 손흥민도 있었다는 것이다.
베일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웨일스 마피아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일은 "사실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나와 데이비스, 로든이 웨일스 대표팀에서 오래 함께했고, 손흥민은 데이비스와 매우 친했다"라며 "그래서 나와 로든이 합류했을 때 자연스럽게 그룹이 형성됐고, 거의 24시간 붙어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서로 친해지면서 웨일스 마피아가 됐다. 마치 남자 밴드 그룹 같았다.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추억도 회상했다.
베일은 "무리뉴 감독도 티셔츠를 하나 받았던 것 같다. 우리 실루엣이 그려진 티셔츠에 '웨일즈 마피아'라고 적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웨일스 마피아는 해체됐다. 토트넘에 남아 있는 선수는 데이비스뿐이다. 데이비스는 32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감하고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했다.
베일은 202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로든은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으며,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무리뉴는 토트넘을 떠난 뒤 여러 팀을 맡았고, 가장 최근에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지휘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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