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마스 파티. 우리는 네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있다(Thomas Partey. We know who you are.)"
조롱성이 가득한 노래가 계속 울려퍼졌다. 토트넘 팬들은 전(前) 아스널 선수를 용서하지 않았다. 더욱이 나쁜 구설수를 더욱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1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토트넘과 비야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이 비야레알 골키퍼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날 토트넘 팬들은 비야레알 소속의 두 선수를 노렸다. 선발 출전한 니콜라 페페, 그리고 벤치 명단에 있던 토마스 파티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둘은 아스널에서 뛰었다. 페페는 2022년까지, 파티는 지난 시즌까이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했다. 아스널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토트넘 팬들에게 이 둘은 눈에 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다.
선발 출전한 페페가 먼저 표적이 됐다. 페페가 볼을 잡으면 토트넘 팬들은 계속 야유를 퍼부었다. 그러나 페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2개의 슈팅, 2개의 키패스를 찔렀다. 팀은 졌지만 페페 본인은 제몫을 다했다.
토트넘 팬들의 야유는 파티에게 더 강하게 쏟아졌다. 후반 5분 파티가 몸을 풀기 위해 피치 위로 나왔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노래가 이어졌다.
토마스 파티. 우리는 네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있다(Thomas Partey. We know who you are.)"
후반 33분 파티가 교체투입됐다. 또 다시 야유와 함께 노래가 이어졌다. 파티를 흔들기 위함이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2022년 아스널 소속이었던 파티는 런던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는 취하됐다. 그러나 여전히 파티의 대한 수사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성폭행 혐의 체포 보도가 만방에 퍼져나갔다. 토트넘 팬들은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노래를 부르며 파티를 조롱했다. 교체 투입된 파티는 2선에서 팀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비야레알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토트넘 팬들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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