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구가 2년 만의 여자·주니어 동반 세계 정상 탈환에 나선다.
대한당구연맹이 선발한 대표팀이 23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과 제16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장도에 올랐다.
한국 대표선수들은 '2023년 대회 동반우승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여자부에는 김하은(세계랭킹 12위·남양주당구연맹)과 최봄이(세계랭킹 22위·김포시체육회)가 출전한다. 김하은은 국내 랭킹 1위로 선발돼 지난해 16강에 올랐으며, 최봄이는 국내 랭킹 2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여자부 대회는 3인 1조, 총 8조로 진행되며, 최봄이는 A조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샬럿 소렌센(덴마크)과 맞붙고, 김하은은 F조에서 일본의 니시모토와 스페인의 후아레즈를 상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만 21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주니어부에는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 손준혁(부천시체육회), 김현우(칠보중), 정상욱(서울당구연맹), 이규승(서석고) 등 총 5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에 선다. 조 편성 결과 일부 선수들이 같은 조에 배정돼 맞대결을 벌이게 됐으며, 손준혁과 김현우는 C조, 김도현과 이규승은 G조, 정상욱은 F조에서 스페인과 튀르키예 선수들과 경기를 치른다.
특히 김현우는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가운데 최연소인 만 15세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우는 21일 막을 내린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성인부에 출전하여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김행직(전남당구연맹)에게 49대50으로 졌지만,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조명우도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 만 15세 나이로 출전해 3위를 기록한 바 있어, 김현우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2023년 같은 대회에서 여자부 이신영, 주니어부 오명규가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세계 무대를 석권한 바 있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로 선수들이 나섰다"며 "여자와 주니어 대표 모두 2년 만의 세계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연맹의 공식 중계권 파트너이자 국내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SOOP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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