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가수 김건모(57)가 사생활 논란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6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김건모는 지난 27일 부산 KBS홀에서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 김건모.'의 첫 공연을 열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19년 성폭행 의혹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공연으로, 그간의 침묵을 깨고 팬들과 다시 만나는 자리였다.
김건모는 오프닝 영상에서 "잘 지냈니? 보고 싶었어.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 준비됐어? 우린 오늘부터 다시 1일"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쏟아냈다.
또 그는 중단됐던 지난 투어를 꼭 완성하고 싶었다는 소회를 전하며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그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며 담담하게 근황을 전했고 "내년부터는 결혼한 분, 이혼한 분 따로 공연을 해볼까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총 27곡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의 달', '핑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스피드' 등 대표 히트곡이 이어졌다.
공연 중 김건모는 "댓글 신경 안 쓰고 막 살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남겼다. 앵콜은 물론 리앙콜까지 이어졌고, 그는 공연 말미 눈물을 쏟으며 관객에게 큰 절을 올린 뒤 한동안 무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김건모는 2019년, 한 여성이 자신이 2016년 서울 논현동의 주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2021년 11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항고심을 맡은 서울고검 역시 2022년 재차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김건모는 이 과정에서 이혼을 겪었다.
김건모는 이번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8일 대구 엑스코(EXCO), 11월 15일 수원 실내체육관, 12월 20일 대전 DCC 제1전시장, 12월 31일 인천 남동체육관, 내년 1월 서울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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