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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LPBA 최강자들의 운명인가?' LPBA 최강 2인방, 김가영-스롱 피아비 무난하게 32강행. 이대로 계속 이기면 결승에서 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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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이들의 결승 대결을 원한다' LPBA 최강 2인방, 김가영-스롱 피아비 무난하게 32강 진출. 또 결승 맞대결 가능성 등장

이러다 또 '김가영-스롱 결승 매치업'이 탄생할 수도 있다. 여자 프로당구 최고의 빅매치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 시즌 여자 프로당구 LPBA를 양분하고 있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나란히 32강에 진출했다. '운명'을 예고하는 서막처럼 보인다. 이들은 순조롭게 승승장구할 경우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김가영과 스롱은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64강전에서 각각 이다정과 강유진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이날 이다정을 상대로 경기 초반 4-5로 끌려가다가 8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9-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0이닝부터 1-1-2 연속 이닝 득점을 앞세워 13-6으로 달아났다. 이다정이 13-13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14이닝째 1점을 뽑은 뒤 15이닝째에 뱅크샷 두 방을 성공하며 4점을 추가해 18-13으로 달아났다. 이다정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김가영은 계속 리드를 이어간 끝에 18이닝 만에 25대18로 승리했다.

스롱 역시 경기 후반 정확한 뱅크샷으로 승기를 잡았다. 12-11로 근소하게 앞서던 15이닝 때 뱅크샷을 성공한 스롱은 그 감을 이어가 16이닝 때 하이런 6점을 앞세워 강유진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어 17이닝 째 4득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18이닝에 25대12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김가영과 스롱은 앞으로 4승을 더 거두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32강 대진표에서 서로 완전히 갈렸다. PBA 관계자는 "64강 순위에 따라 대진표가 짜여졌는데, 공교롭게도 김가영과 스롱이 완전히 갈라졌다. 이는 두 선수가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는 안 만난다는 뜻이다. 만약 두 선수 모두 결승까지 오르면 또 한번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최보람을 상대로 25-13(14이닝)으로 완승을 거뒀다. 15-11로 앞서던 이미래는 12이닝과 13이닝째 각각 2점씩 더해 19-13으로 앞서갔고, 14이닝째는 6점 하이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미래는 이날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하며 LPBA 64강에 나선 선수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세연은 김보름을 상대로 13-12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17이닝째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며 25-12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김채연을 상대로 19-24로 밀리던 상황에서 경기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25-24(21이닝) 짜릿한 역전 승리했다.

최근 종료된 팀리그 3라운드 MVP 강지은(SK렌터카)은 이화연을 25-19(20이닝)로 제압했다. 박정현(하림)은 김보미(NH농협카드)와 접전 끝에 25-22(23이닝)로 32강을 밟았다. 차유람(휴온스)은 정다혜를 17-15(25이닝)로 승리했다. 이밖에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한지은 이우경(이상 에스와이) 김상아(하림) 이신영(휴온스)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김진아(하나카드) 최혜미 김예은(이상 웰컴저축은행) 히다 오리에(일본) 등이 32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