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최대주주 ENIC이 구단에 1억 파운드(약 1895억 원)를 추가 투자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ENIC의 이번 추가 자본 투입은 루이스 가문의 토트넘과 그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NIC은 조 루이스가 설립한 영국 투자회사로, 현재는 루이스 가문의 신탁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5년간 구단을 이끌었던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물러난 뒤에도 구단 지분 86.6%를 보유한 ENIC은 경영의 안정과 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구단을 지원하고 있다.
피터 체링턴 토트넘 비상임 회장은 "몇 주 전에도 밝힌 바와 같이, 우리의 초점은 구단의 안정과 경영진이 구단의 야심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루이스 가문 역시 미래에 대한 야망이 크다. 이번 자본 투입은 그러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며, 그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비나이 벤카테샴 CEO와 그의 팀이 구단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가문 측 관계자는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 자금은 초기 단계의 추가 지원에 불과하다"며 "구단 경영진이 성공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결정하면,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될 수 있을 것이다. 루이스 가문은 토트넘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인수설에 휘말린 바 있다. 9월 초 구단은 로저 케네디와 윙파이 응이 이끄는 파이어호크(Firehawk) 컨소시엄을 비롯한 두 건의 인수 제안을 "명확히 거절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아만다 스테이벌리의 PCP 인터내셔널 파이낸스가 9월 8일 런던증권거래소를 통해 인수 의사가 없음을 공식 확인했으며, 파이어호크 역시 한 달 뒤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6일에는 세 번째 잠재 인수자였던 미국인 브루클린 에릭이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토트넘 인수 시도는 일단락된 분위기다. 그는 과거 DJ 출신으로, 미국 투자자 그룹을 이끌며 지난 9월 26일 비공식적인 관심 의사를 표명했으나 토트넘 이사회가 이를 "명백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번 ENIC의 1억 파운드 추가 투자는 불확실한 인수 논란 속에서도 루이스 가문이 여전히 토트넘 경영권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비나이 CEO 체제하에서 구단의 재정 안정과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자본 확충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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