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또 한 번 황당한 발언을 남겼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아쉬운 성과에 그쳤다. 월드컵 우승을 천명하며 아시아 무대를 벗어나 월드컵 무대로 향하는 여정에 첫걸음을 뻗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1무1패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일본을 맞이했다. 멕시코를 상대로 0대0 무승부에 그친 일본은 이어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0대2로 패했다. 중남미 강호들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아시아 예선의 압도적인 성적이 무색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9월 A매치 이후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하지만 10월은 반전이었다. 파라과이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2대2 무승부를 거둔 일본은 이어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역사를 썼다. 3대2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3번의 맞대결에서 2무11패로 단 한 차례도 브라질을 이겨본 적이 없었던 일본은 14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브라질을 꺾었다. 9월 A매치부터 이어진 무승을 브라질을 상대로 끊어내고 승리를 챙겼다.
일본은 10월 A매치 성과를 인정받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 최고 자리도 유지하며, 월드컵 포트2로서 조 추첨 기대감도 한껏 끌어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팬들을 다소 놀라게 하는 장난스러운 파격 발언을 해서 관심을 모았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8일 '모리야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를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모리야스 감독은 최근 J리그 경기를 시찰했다. 이후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모리야스는 브라질전 승리 후 평상시 경기 후의 2~3배의 메시지가 왔다고 밝혔다. 또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을 칭찬했다'고 했다.
오타니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해, 투수로서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타자로서는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모리야스는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며 "지금부터 축구를 해도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월드컵 비밀 무기로 오타니를 쓰고 싶다"고 언급했다. 일부 일본 팬들은 이에 대해 "최고의 운동선수이기에 당연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오타니와 같은 스타 선수가 당장 일본 대표팀에서 나오길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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