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쇼트트랙이 다음 월드투어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돌입한다. 린샤오쥔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중국의 넷이즈는 22일(한국시각)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네덜란드로 훈련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쇼트트랙의 위기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은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m 등에서 금메달을 쟁취하며 한국의 독주 체제를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격차를 더욱 좁히는 것이 중요했다.
기대와 함께 돌입한 2025~2026시즌, 중국은 올림픽 쿼터가 달린 월드투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당시 중국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남자 5000m 계주, 남자 1000m, 남자 1500m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은 고전했으나, 남자 대표팀은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2차 대회가 문제였다. 중국은 2차 대회에서 남자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리우샤오앙, 쑨룽이 따낸 것 외에는 어느 누구도 메달을 얻지 못했다. 금메달은 없었다. 심지어 남자 500m 외에는 결선에 오른 종목도 없다.
남자 대표팀에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부진이 뼈아팠다. 린샤오쥔은 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누볐던 쇼트트랙 스타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리스트가 됐었으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한동안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이후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대표팀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린샤오쥔을 향한 중국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었다. 2025년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도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내며 중국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결선 진출마저 어려워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린샤오쥔의 활약은 찾을 수 없었다. 린샤오쥔은 500m 예선에서 충돌로 실격됐고, 이어진 1500m 준준결선에서도 실격을 당하며 하루에만 두 차례 실격을 경험하고 말았다. 실격으로 인해 패자부활전 기회도 없었다. 남자 1000m에서 패자부활전을 통과해 마지막 기회를 노렸으나 준준결선에서 탈락하며 월드투어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말았다.
올림픽 쿼터를 결정하는 월드투어에서 고전이 이어지자, 중국은 특단의 조치에 돌입했다. 곧바로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해 한 달 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넷이즈는 '중국 대표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 달간의 해외 훈련을 시작했다. 이 훈련 이후 대표팀은 곧장 11월 20일부터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두 번의 월드투어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쿼터를 위한 포인트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훈련과 그단스크로 이어지는 대회 경기력에 따라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했다.
특히 린샤오쥔의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넷이즈는 '린샤오쥔의 경기력이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다. 부상이 아마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해외 훈련 기간 동안 린샤오쥔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집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기에 빠진 중국 대표팀이 린샤오쥔의 반등과 함께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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