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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카메라 앞에서 엄청난 열정을 선보였다. 쭈뼛거리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운동회라는 즐거운 분위기덕분에 학생들은 더 편한 마음으로 나다운 움직임의 포즈를 쏟아냈다. 남학생들은 서로를 들어주며 자세를 취하기도 했고, 여학생 5명이서 피라미드까지 쌓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있었다. 아이들은 얼굴이 제대로 안 나왔다는 말에 "다시, 다시!"를 외치며 나다운 사진을 찍는 활동에 집중했다. 촬영 후 사진들을 포토월에도 남겼다. 수서중 1학년 장이지, 백수아는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과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는데, 더 큰 우정이 함께 하는 것 같다. 내년에도 할 기회가 있다면, 더 나다운 포즈를 보여줄 수 있다"며 웃었다. 학생들이 찍은 사진들은 서울림운동회 마지막 시상식에서 상상 그이상, 어울림 무브상, 베스트 우정상 수상으로 최고의 사진까지 뽑았다. 각각 진관중, 가재울중, 봉화중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장애인 생활체육을 학교 교육 현장에서부터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도 박수를 보냈다. "학교에 다닐 때 사실 체육 수업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었다. 항상 벤치에 남아있는 학생이었다. 스스로 체육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아이들을 봐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점점 멀어졌다. 어릴 때부터 당연히 같이 하는 것을 느끼는 건 중요하다. 비장애 학생들도 '같이 해보니까 별거 아니네', 장애 학생들도 '못하리라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재밌네'라는 경험이 시작되면 두 번, 세 번 이어지는 것은 쉽다. 이런 첫 시작의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울려서 체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린 아이, 청소년일수록 훨씬 더 열려 있는 마음을 갖고 있고 쉽게 변화할 수 있다. 장애를 돕는 따뜻한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친구로서 즐겁게 놀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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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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