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 아시아선수권서 총 111득점으로 부문 선두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히는 손서연(15·경해여중)이 결승 진출 쾌거를 이룬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손서연은 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상대로 34점을 폭발하며 극적인 3-2 역전승과 함께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이승여 금천중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6 대표팀은 우승을 다툴 대만과 결승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 U-16 여자대표팀의 주장이자 아웃사이드 히터인 손서연은 이번 대회 총 6경기에서 111점(경기당 평균 18.5점)을 몰아쳐 98점(경기당 평균 16.3점)을 수확한 대만의 에이스 천팅이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서연은 키 181㎝의 좋은 신체 조건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강타·연타를 골고루 섞어가며 상대 허를 찌르는 지능적인 플레이, 블로킹 가담 능력까지 뛰어나다.
그는 지난 1일 중국과 C조 예선 첫 경기에선 30점을 사냥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이번 대회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지만, 손서연의 활약은 빛이 바래지 않았다.
그는 카자흐스탄과 예선 1차전에서 19득점, 홍콩과 8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17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과 4강전을 대비해 2세트 이후 뛰지 않았던 우즈베키스탄과 8강 2차전 7득점에 이어 역시 컨디션만 조절하기 위해 뛴 최약체 카타르와 예선에선 4득점을 기록했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대만과 결승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만큼 천팅이와 경쟁을 뚫고 대회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득점 부문에선 손서연 외에 74점을 사냥한 장수인(경남여중)이 부문 8위, 57점을 수확한 박예영(천안봉서중)이 부문 15위, 49점을 뽑은 이다연(중앙여중)이 1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와 함께 세터 이서인(경해여중)이 세트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블로킹 부문에선 미들블로커 박예영이 4위에 랭크돼 있다.
박미희 대한배구협회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이 "한국 여자배구의 (에이스) 계보를 이을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던 손서연이 대만과 결승 승리로 우승을 이끌며 득점왕까지 차지할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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