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마민껌 꺾고 우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51·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PB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산체스는 11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4-2(15-6 15-4 7-15 15-14 14-15 15-4)로 꺾었다.
이로써 산체스는 2024-2025시즌 3차 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PBA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산체스는 시즌 상금 랭킹을 종전 7위에서 1위(1억8천150만원)로 끌어올렸고, 누적 상금 3억200만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0위로 올라섰다.
'정석' 그 자체로 불리는 산체스의 경기력이 돋보인 결승전이었다.
산체스는 1세트부터 뱅크샷 2개를 포함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6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 역시 5이닝 하이런 11점을 터뜨려 15-4로 승리, 단 9이닝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마민껌도 3세트를 15-7로 만회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와 5세트는 두 선수 모두 14점에 도달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4세트는 산체스가 15-14로 가져갔고, 5세트는 마민껌이 15-14로 승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산체스는 6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초구 6득점과 2이닝 6득점으로 12-2로 달아난 산체스는 6이닝 만에 15-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23-2024시즌 PBA에 데뷔한 '3구 전설' 산체스는 PBA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우승 직후 산체스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준우승 끝에 드디어 우승했다. PBA에서의 첫 시즌과 지금을 비교하면 굉장히 발전했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 PBA에 100%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내 스스로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대회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전에서 3.000을 기록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에게 돌아갔다.
7차 투어를 마친 PBA는 오는 16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를 재개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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