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작품과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김환기·이우환의 작품이 11월 미술 경매에 나온다.
13일 서울옥션은 오는 24∼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총 290억원 상당의 미술품 90점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24일에 열리는 '이브닝 세일'은 최고급 명작 26점만 엄선한 하이엔드 경매로 구성됐다. 이날 하루 동안만 27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돼 2008년 이후 국내 단일 경매 기준 최대 규모다.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샤갈의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는 총 4점이 출품되는데 푸른 화면에 꽃으로 가득 채운 '꽃다발'(Bouquet de Fleurs)이 대표작이다. 경매 시작가는 94억원이다.
또 100호 크기 대작 '파리의 풍경'(Paysage de Paris·60억∼90억원)과 1980년대 메소나이트에 그린 회화 두 점도 함께 출품된다.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수작도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의 1969년 뉴욕 시기 작품 '15-VI-69 #71 I'은 작가가 전면점화 양식을 완성하기 직전의 작업이다. 점으로 나아가기 전 면과 선, 색의 순수한 구성에 집중했던 작가의 치열한 조형적 실험이 드러난다. 추정가는 7억∼12억원이다.
이우환의 1990년 작 '바람과 함께'(With Winds)는 100호 크기 대작으로, 자유롭고 역동적인 붓질이 화면 밖까지 확장되는 듯한 리듬감을 선사한다. 8억5천만∼12억원으로 추정된다.
작가 이불의 초기 조각 시리즈 '사이보그 W10'(6억∼9억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풍경화 '레스 트리 니어 워터'(Less Trees Near Warter·4억8천만∼8억원)도 나온다.
25일에 진행되는 데이 세일은 젊고 감각적인 컬렉터들을 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출품작 64점, 총액 약 21억원 규모로 회화, 에디션, 럭셔리 아이템 등 폭넓은 작품들이 나온다.
출품작은 이날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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