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숏폼 앞세워 시장 공략…웹툰·다큐·드라마로 확장
IP 직접 제작 선언…내년 오리지널 80편 공개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새로운 트렌드는 더이상 가로 영상이 아닌 세로 영상을 원한다. 스토리텔링 기반 숏폼으로 틱톡이나 유튜브와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17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만난 에이드리언 청 크리스프 모멘텀 이사회 의장은 이같이 말했다.
크리스프는 이날 숏폼 미디어의 부상과 미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신규 글로벌 숏폼 콘텐츠 플랫폼을 공개했다.
그는 크리스프를 '크리에이터와 이용자의 교량'이라고 소개했다.
청 의장은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사이에서 콘텐츠 지적재산(IP)을 중개하는 역할을 넘어 크리스프가 IP 제작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청사진을 전했다.
청 의장은 "저희가 하는 일은 웹툰,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IP를 발굴하고, 직접 제작에도 관여하는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숏폼 시장은 글로벌 대비 작은 수준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 의장은 "한국 (숏폼 시장)은 약 600만 달러 수준으로 굉장히 작은 규모다"라며 "2030년까지는 8천만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유튜브, 릴스,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숏폼 영상을 다루고 있는데 이들과 견줄 수 있는 크리스프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청 의장은 "스크립트가 있는 스토리텔링이 유튜브나 틱톡에 대한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본으로 이뤄진 스토리텔링을 다큐멘터리로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영상 플랫폼에서 가로 영상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전달하지만, 크리스프에선 세로 영상으로 이를 소화한다.
그는 "새로운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세로 영상을 선호한다는 것이며 과자를 먹는 행위처럼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원한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 수익화 방안으로는 IP 공동 소유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청 의장은 "대본을 쓰는 작가라면 대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와 크리스프가 IP를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라고 말했다.
청 의장은 오리지널 콘텐츠 80개 공개를 내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크리스프가 제작에 관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80개를 내년에 공개하도록 계획 중이고 시청자 수는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리스프는 최근 좀비 장르 웹툰을 숏폼 형태로 변환했으며, 현재 웹툰 등 국내 IP와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크리스프는 최근 콘텐츠 퍼블리셔 네오리진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 의장이 지분 100% 소유한 알마드 그룹은 크리스프의 최대주주로 숏폼 콘텐츠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해 슈퍼 IP를 운영하는 숏폼 콘텐츠 허브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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