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세종시·미래엔 공동 개최…"국보 가치 국내외 확산 기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는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28일 시립도서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월인천강지곡을 소장하고 있는 '미래엔 교과서박물관'과 함께 문학·음악·불교·인쇄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인천강지곡의 가치를 조명할 계획이다.
권재일 한글학회 이사장의 '월인천강지곡의 가치 높이기'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 월인천강지곡의 가치 ▲ 월인천강지곡 간행의 불교사적 일고찰(一考察) ▲ 월인천강지곡의 편찬, 간행 및 인쇄적 가치 ▲ 고인쇄물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한 금속활자본·목판본 판별과 3차원 활자 복원 : 월인천강지곡 적용 사례 등 4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다지고 국보의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왕비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1449년 직접 지은 찬불가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 활자본이다.
비슷한 시기 간행된 다른 문헌과 달리 한글을 큰 활자로, 한자를 작은 활자로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초기 국어학 연구와 출판인쇄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국보 320호로 지정돼 있다.
본래 상·중·하 세 권이었으나 현재 권상(卷上)과 일부 낙장만 전해지고 있다.
교육출판 전문기업인 미래엔은 지난 4월 한글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에 '월인천강지곡 권상(月印千江之曲 卷上)'을 기탁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월인천강지곡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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