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들 기 죽지 마라. 기다리고 도와주겠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셧아웃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4승6패 승점 10점으로 이날 승리했어야 중위권 싸움에 가담할 수 있었던 정관장은 승점 사냥에 실패하며 승점 16점으로 달아나는 GS칼텍스를 지켜봐야 했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 위파위 부재와 주전 세터 염혜선의 이탈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아시아쿼터가 없는 건 GS칼텍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체적 힘 싸움에서 GS칼텍스에 밀렸다. 결국은 외국인 선수와 세터 차이였다. GS칼텍스는 실바에게 집중적인 공격을 시키며 포인트를 쌓았고, 정관장은 자네테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신예 세터 최서현이 열심히 잘했지만,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고 감독은 경기 후 최서현에 대한 질문에 "시합을 많이 못 뛰던 선수가 시합에 나가면 겪는 현상이다. 상대가 나를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려줘야 한다. 젊은 선수가 기 죽고, 주눅들면 안 된다. 성장의 자양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겨낼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관장은 올시즌 원정 전패다. 고 감독은 "홈, 원정을 떠나 전력이 좋은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이긴 경기는 선수들 모두가 잘 했을 때다. 아무래도 경험이 적어 2라운드에 오니 힘에 떨어지는 선수들도 있다. 풀타임을 안 뛰어봐서 그렇다. 또 지는 경기가 많으니 안 될 때 우왕좌왕하기도 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빨리 잘 했으면 하지만 기다려야 한다. 정면 돌파를 해보겠다. 승리보다 선수들이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게끔 도와주겠다"고 강조했다.
장충=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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