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개최국인 멕시코도 홍명보호를 만만하게 볼 수는 없는 입장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정된 이후 첫 대회다. 조별리그에서 4개 나라가 12개조를 이룬다. 각 조의 1, 2위와 3위 중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의 시작점인 32강에 나선다. 확대된 국가 수와 함께 조추첨식도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박에 없었다. 4일 현지에 입성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출전을 확정한 각국의 대표팀 감독들이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으로 향해 조추첨식을 지켜봤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FIFA랭킹 15위), 남아공(61위), 유럽 PO D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가 속했다. 최고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에 가까운 조 구성에 성공했다.
그중 멕시코는 한국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예정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4승3무8패로 열세다. 지난 9월 A매치 당시 미국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오현규의 득점으로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두 차례 만났다. 두 번 다 1대3 패배, 1대2 패배로 웃지 못했다.
다만 멕시코도 한국을 까다로운 상대라고 여기고 있다. 맥시코의 엘빠이스는 '멕시코는 한국과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맞붙어서 두 번 다 좋은 추억이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과거일 뿐이다. 가장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6승 4무 무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견고하고, 토트넘 출신의 LA FC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에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덕분에 한국이 강한 수비를 갖췄다는 것이다. 또한 PSG에서 뛰는 이강인의 창의성도 대단하다. 이미 올해 맞대결에서 2대2로 비켰다. 멕시코가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면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9월 A매치 당시 멕시코를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월드컵 16강 단골 손님과 호각세를 이루기도 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없었다면 한국이 승리했을 가능성도 충분했다. 멕시코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나올 수 있는 평가였다.
개최국인 멕시코마저도 한국에 대한 걱정을 놓지 않았다. 한국이 멕시코와의 월드컵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멕시코가 상성의 우위를 유지할지도 조별리그에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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